'10억 더 드릴게'…그 유명한 '강남 아파트'에 무슨 일이

'10억 더 드릴게'…그 유명한 '강남 아파트'에 무슨 일이

test 0 6 2025.04.04 13:44:51
“감정가가 무려 50억원짜리인 아파트 경매에 스무 명이나 몰릴 줄 몰랐습니다.”(경매업계 관계자)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참여했다. 감정가가 51억원에 이르는 고가 매물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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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속한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되자 경매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아파트는 2년 실거주 요건, 자금 출처 조사 등이 까다롭다. 하지만 경매 물건은 이런 규제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0%에 가까웠다.

◇서울 낙찰가율 97.5% ‘쑥’
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5%로 집계됐다. 지난 2월(91.8%)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2년 6월(110.0%) 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2021년 2월(11.7 대 1)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경매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106.3%) 서초구(105.3%) 용산구(100.1%) 등은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최근 몇 년 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매수세를 이끄는 ‘치트키’(선봉장)로 불렸다. 일반 매매시장에선 실거주자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물건을 매수할 수 있지만 경매시장에선 실거주 요건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실거주 요건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 비싼 값에 낙찰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지난 1일 낙찰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마찬가지다. 최저 입찰가(40억8000만원)보다 10억원 높은 51억2000여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 매매시장엔 동일 면적대가 최저 45억~46억원 수준에 나와 있다”며 “이번 경매 물건은 중층이긴 하지만 시중 최저 매매가보다 6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송파구 잠실동 우성1·2·3차 전용 131㎡도 감정가보다 무려 6억여원 높은 31억7000여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광진구, 강동구 등도 응찰자 몰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도 전반적으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서울 낙찰가율 상위 10개 아파트를 살펴보면 강남 3구에 속하는 곳은 세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강동, 성동, 마포, 광진, 양천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했다.

경매시장에서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 141㎡는 감정가(18억원)의 122.6%에 이르는 22억여원에 손바뀜했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전용 59㎡에는 지난달 25명이 몰리며 낙찰가율이 105.8%를 기록했다. 작년 말 송파구 잠실동, 노원구 상계동 등의 인기 재건축 단지가 경매시장에서 유찰된 것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한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에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지거래허가 예외로 꼽히는 경매시장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데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의 집주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6개월 후 풀리면 가격이 뛸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가능하면 경매를 철회하려는 분위기”라며 “풍선효과를 누리는 강동, 성동, 광진 등 다른 지역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평택화양 동문디이스트(https://tmr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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